“성공한 창업가보다, 살아남은 창업가가 더 귀하다.”
– 스타트업 멘토 강연 中
요즘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창업은 마치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처럼 보입니다.
하지만 대한민국의 자영업 폐업률은 약 80%, 창업 1년 안에 절반이 문을 닫습니다.
그만큼 ‘처음’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모든 걸 좌우합니다.
오늘은 망하지 않는 창업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립니다.
아직 창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, 꼭 이 글을 읽고 '체크'부터 하세요.
1. 내 상품은 ‘누구’를 위한 것인가? (타겟 명확화)
초보 창업자 대부분이 빠지는 함정은 모두에게 팔려고 한다는 것입니다.
하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상품은 누구에게도 어필하지 못합니다.
체크할 것:
- 나의 주요 고객층은 성별/나이/직업 등으로 정의 가능한가?
- 이들의 고민/욕구를 정확히 알고 있는가?
- 기존 경쟁 상품을 이들이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?
예시:
“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” : X
“30대 직장인 여성 대상, 다이어트 중에도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스낵” : O
2. 나만의 강점(POD)이 있는가?
POD(Point of Difference)란 경쟁자와 차별되는 ‘나만의 강점’을 뜻합니다.
같은 상품이라도 나만의 메시지, 브랜딩, 포장 방식이 있어야 합니다.
체크할 것:
- 경쟁사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가?
- 차별화 포인트를 10초 안에 설명할 수 있는가?
- 고객이 ‘왜 나에게서 사야 하는지’가 명확한가?
예시:
“저희는 ‘원재료 농가’에서 직접 생산한 100% 무첨가 식품만 판매합니다.”
3. 시장 수요가 실제로 존재하는가?
열심히 만든 제품이 안 팔리는 가장 큰 이유 = 시장에 수요가 없음
체크할 것:
- 네이버 쇼핑, 스마트스토어에서 유사 제품 검색해 봤는가?
- 유튜브/블로그 리뷰, 고객 후기에서 키워드를 수집했는가?
- 카페/지식인/인스타에서 ‘관련 고민’이 얼마나 언급되는가?
수요가 없는 시장은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실패합니다.
검색량, 커뮤니티 언급량, 유사 제품 리뷰 수를 꼭 확인하세요.
4. ‘팔 수 있는 구조’가 설계되어 있는가?
많은 창업자들이 제품 제작에는 힘을 쏟지만, 판매 구조는 놓칩니다.
체크할 것:
- 고객이 클릭 → 구매 → 결제 → 후속 관리까지 가능한가?
- 구체적인 판매 채널 (예: 스마트스토어/인스타/네이버 톡톡)이 설정되어 있는가?
- 초기에 단 1명이라도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열려 있는가?
예시:
처음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록 → 상품 링크 공유 → SNS에서 고객 반응 체크
5. 초기비용과 고정비는 얼마나 되는가?
창업 초기, 수익보다 ‘지출’이 회사를 망하게 합니다.
체크할 것:
- 고정비 (월 임대료, 호스팅, 마케팅비 등)가 명확히 계산되었는가?
- 3개월 버틸 수 있는 최소 운영비가 있는가?
- 광고비 대비 매출(ROAS) 목표는 어느 정도로 설정했는가?
TIP:
고정비 대신 ‘변동비 구조’로 운영하세요.
예: 마케팅을 인플루언서 제휴로 진행 → 성과에 따라 비용 지불
6. 마케팅 메시지가 명확한가?
“좋은 제품은 알아서 팔린다”는 건 착각입니다.
고객의 머릿속에 ‘왜 이걸 사야 하는지’ 박히게 만들어야 합니다.
체크할 것:
- 한 줄로 말할 수 있는 제품/서비스 소개 문구가 있는가?
- 고객의 고민에 정확히 공감하고 있는가?
- 블로그, SNS, 영상 등 각 채널에 맞는 메시지를 따로 만들고 있는가?
예시 메시지:
“아기 잠투정 없애는 이유식, 이건 먹더라고요.”
7. 피드백 구조가 있는가?
제품을 출시한 뒤 고객 피드백을 듣지 않으면 개선이 불가능합니다.
체크할 것:
- 후기 작성 유도 구조가 있는가? (리워드/쿠폰 등)
- DM, 톡채널, 폼을 통한 불만 접수 채널이 있는가?
- 피드백을 정리하고 반영하는 루틴이 정해져 있는가?
피드백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, 수익의 힌트입니다.
1개의 불만은 10명의 고객을 붙잡을 기회일 수 있어요.
8. 판매 전, ‘가짜 구매자 테스트’를 해봤는가?
실제 고객에게 팔아보기 전에, 지인/테스트 그룹에 팔아보세요.
체크할 것:
- 가족/친구에게 진짜 판매를 해보고 반응을 들었는가?
- 1:1로 피드백을 받고, 문제가 뭔지 분석했는가?
- 단순히 칭찬만 받은 건 아닌가?
“그냥 잘될 것 같아”는 창업 망하는 지름길입니다.
진짜 ‘지갑을 여는 사람’의 반응을 꼭 받아야 합니다.
9. 나 자신이 3개월 이상 버틸 체력을 가지고 있는가?
창업은 정신력 싸움입니다. ‘돈’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회복력입니다.
체크할 것:
- 하루 4시간씩 콘텐츠 제작 or 판매 활동이 가능한가?
- 스트레스 관리 루틴이 있는가? (산책, 명상, 운동 등)
- 실패 시 빠르게 피벗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?
당신이 버티면 사업은 계속될 수 있고,
당신이 멈추면 모든 게 멈춥니다.
‘열심히’보다 ‘올바르게’ 시작하라
성공하는 창업가는 처음부터 대단한 아이디어나 자본이 있던 사람이 아닙니다.
체크할 것을 체크했고,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움직인 사람입니다.
오늘 공유한 9가지 체크리스트를 적용하면
위험은 줄이고, 기회는 더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.